[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연소 '메이저 4승'의 청야니(대만ㆍ사진)의 다음 목표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다음달 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번째 여자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과 웨그먼스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것을 말한다. 한 시즌에 달성하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그랜드슬램'이다.
남자 투어와 달리 역사가 길지 않은 LPGA투어에서는 메이저 대회가 자주 변경됐다. 그동안 미키 라이트와 루이스 석스, 줄리 잉스터,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대회명이 각각 다르다. 지금의 메이저대회 체제로 바뀐 1990년대 이후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만이 이 기록을 수립했다.
소렌스탐 이후 골프여제에 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박세리(34) 역시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이 빠졌다. 청야니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웹이 2001년 27살에 작성했던 최연소 기록을 5년이나 앞당기는 대기록으로 직결된다. PGA투어에서는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ㆍ24살)가 최연소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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