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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정상화뱅크 1차 매입, 우리銀 4000억원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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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경 2차 매입 예정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PF정상화뱅크의 1차 매입금액이 약 1조2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 중 우리은행이 4500억원 가량을 넘겨 가장 많은 부실채권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PF정상화뱅크는 오는 9월경 부실채권 2차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산업은행·농협 등 7개 은행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지난달 28일 '유나이티드PF 제1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1차로 5200억원의 출자금을 납입했다. 총 출자금 8000억원 중 65%를 우선 투자한 것이다. 은행별 출자금액은 지난 5월말 양해각서(MOU) 체결 때 정했던 출자비율대로 분담했다. 국민·우리은행이 각각 962억원, 농협이 780억원, 유암코가 624억원, 신한·산업은행이 각각 598억원, 하나·기업은행이 각각 338억원씩을 냈다.

이 은행들은 지난달 29일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19개 PF사업장을 PF정상화뱅크에 넘겼다. 매입가는 4925억원으로 할인율은 평균 59%다. 당초 유암코는 회계법인에 의뢰해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38개 PF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은행들과 가격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매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 가격이 너무 싸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은행별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우리은행이 약 4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1조원 가량의 PF 부실채권을 대손상각 처리해 연체율을 10%대로 크게 낮췄다. 지난 3월말 기준 1조9851억원으로 국내 은행들 중 가장 많았던 PF 부실채권의 70% 이상을 털어낸 것이다.


국민은행은 우리은행 다음으로 약 2750억원의 PF 부실채권을 PF정상화뱅크에 넘겼다. 이어 농협 1500억원, 신한은행 1000억원, 기업은행 800억원, 광주은행 530억원, 하나은행 400억원, 부산·대구은행 각각 190억원 가량을 매각했다. 산업은행은 당장 부실화된 PF대출이 지난 3월말 기준 348억원으로 많지 않아 이번 매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방은행들은 PF정상화뱅크에 출자하지 않았지만 시중은행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PF사업장이 PF정상화뱅크로 넘어가면서 이번 부실채권 매각에 참여하게 됐다. 이 밖에 사모투자전문회사(PEF)도 150억원 가량을 PF정상화뱅크에 매각했다.


은행들은 하반기에 2차로 한번 더 PF 부실채권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PF정상화뱅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2조5000억원 정도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일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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