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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9월말 전 저축銀 영업정지 없다"…연착륙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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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환영'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이광호 기자,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의 경영진단이 끝나는 오는 9월말까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4일 여의도 금감원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말 저축은행 경영진단 결과 발표 조치 전까지는 대량인출(뱅크런)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7,8월 두 달에 걸쳐 전체 98개 중 85개의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9월 결산을 앞두고 저축은행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예금자들의 불안으로 인해 급격한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 9월까지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한 것.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9월말 전에 영업정지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시장의)불안 심리 때문"이라며 " 정확한 시스템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말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작업을, 정상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에 착수한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5% 이상인 정상은행의 경우 공적자금인 '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자본확충을 지원해 준다. 김 사무처장은 "금융안정기금 부담으로 무보증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공적자금이지만 (무보증이므로) 국민의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BIS 비율이 1%~5% 인 경우 6개월~1년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정상화 기회를 제공하며, 1% 이하일 경우 경영평가위원회가 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평가해 승인시 3개월간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 준다. 또 BIS 1% 이하인 저축은행이라도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경영평가귀원회의 불승인이 나야만 영업정지를 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보다는 시장 연착륙에 방점을 둔 정책임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 사무처장은 "현 시점에서 저축은행과 관련해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것이 많다"며 "기업이란 경영정상화 룸(여지)을 안 주고 구조조정만 강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번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연착륙 계획에 업계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이번 방안은 금융시장 안정과 저축은행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라며 "저축은행 구조조정 일정과 정책방향이 명확시 제시됨에 따라 저축은행에 대한 시장불안이 해소되고 소비자 신뢰가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진 기자 tjjo@
이광호 기자 kwang@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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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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