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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결과, 일단 주식·외환시장에는 호재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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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5%,바트 1.2% 올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조윤미기자]3일 태국 총선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 잉럭 친나왓이 주도하는 푸어 타이당의 압승은 일단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 기대로 주가는 오르고 태국 통화인 바트화도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잉럭 친나왓의 총선 승리로 바트화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가치가 올랐고 주가도 급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또 태국 국채 만기에 대비한 보험료라고 할 수 있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도 1년여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바트 가치는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 1.2%가 올랐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바트화는 이날 장중 한때 달러당 30.41바트를 기록, 지난 1월23일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크레디트 아그리꼴은 바트화가 연말에는 1달러당 29.20 바트까지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가도 급등했다. 태국 주식시장의 SET지수는 이날 3.5% 상승한 1077.96까지 치솟았다. 이는 잉럭 가문이 지배하는 SC자산운용과 M링크 아시아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었다. SC자산운용 주가는 13%나 뛰어오른 주당 15.5바트, M링크는 22% 상승한 2.16바트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SET지수는 지난 6월 투자자들이 8억8400만 달러를 순매도해 6월27일 3개월 사이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에 따르면 CDS는 12bp,0.12%포인트 하락한 1.18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27일 최대 낙폭이다.


18억 달러에 상당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UOB자산운용의 바나 불본 최고경영자(CEO)는 “푸어 타이당의 승리는 경제에 긍정적이다"면서 ” 총선 승리로 푸어타이당은 핵심 경제 장관들을 제어하면서 정책협조와 집행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태국 최대 은행의 자회사인 BBL자산운용(자산규모 49억 달러)의 보라반 타라품 CEO는 “새 정부의 안정은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타이 주식시장으로 해외투자자로 귀환하면 바트화도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푸어 타이당의 승리가 정정불안의 종식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자산매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도쿄의 코쿠사이 자산운용의 이리무라 타카히데 신흥시장 조사팀장은 지적했다.


이무라 팀장은 “반복되는 시위와 폭력 및 다른 정치문제는 이나라 경제와 금융시장에 방해요소가 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례로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돼 2년의 감옥형을 살지 않기 위해 두바이 등지에 머무르고 있다.


아울러 물가안정도 잉럭 친나왓이 풀어야 할 과제다. 푸어 타이당은 총선 선거전에서 농민을 위한 가격보장, 최소임금 40%인상,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정책 유지, 물가안정 등을 공약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6%로 근 3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금리도 과제다. 태국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위해 기준금리인 하루 짜리 환매조건부 채권금리를 올들어 네 번이나 인상해 3%로 조정했다. 태국 재무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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