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달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전월 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금액이 총 7179억원으로 지난 5월(7571억원) 보다 5%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4343억원 보다는 65% 증가했다.
6월 한 달 동안의 전세자금보증 신규 이용자도 1만 67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 증가한 반면 전월 1만 7493명에 비해서는 약 4% 감소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이사 비수기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전세거래가 줄어들어 보증공급이 다소 줄었다"면서 "그러나 시기적으로 여름방학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어 전세자금보증 공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F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월세보증금 포함)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2.5배 범위 내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보증한도 우대조치 대상가구주)는 보증한도를 연간소득의 3배까지 인정하며, 이중 다자녀가구 및 신혼가구는 보증료도 0.1%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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