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협력사 참석
대회후 영도조선소 재정비 나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달 27일 6개월여의 총파업 사태를 마무리하고 극적으로 노사협상을 타결지은 한진중공업이 본격적으로 회사 정상화에 나섰다.
회사는 오는 4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회사 정상화를 위한 한마음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생산직 조합원을 포함한 조선부문 전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해 갈등을 풀고 영도조선소의 정상화에 협력할 것을 선포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회사 정상화 선언’을 통해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부산시민과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고, 노사 대타협을 바탕으로 노와사, 협력사 등 모든 구성원이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정립하고 한마음 한 뜻으로 회사 정상화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키로 했다.
또한 생산직 조합원과 협력사 직원, 행정기술직 직원 대표가 함께 낭독하는 회사 정상화 결의문을 통해 회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갈 것임을 결의한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가 끝난 후 파업으로 흐트러진 조선소 재정비에 나서 야드와 공장, 크레인 설비 등에 대한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서며, 일부는 곧바로 선박 건조 작업에 투입된다. 파업으로 아직까지 선주에게 제때 인도하지 못해 남아있는 선박들은 이들의 손을 거쳐 마무리된 후 선주에게 넘기게 된다.
아울러 영도조선소 신규 수주를 위한 각국 선주사에 대한 영업활동에 총력을 쏟는 한편 조만간 성약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협력사 발굴 및 지원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지만 회사 정상화를 바라는 구성원들의 염원도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속히 회사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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