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악재 잦아들자 경기지표로 쏠린 눈..코스피 사흘째 오름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흘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 위기가 일단락된 가운데 국내외에서 양호한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지표인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 (PMI)가 당초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오면서 일제히 1% 이상 오름세를 탔다. 국내 경기지표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 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넉달 만에 동반 반등했다.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황을, 선행지수는 3개월 정도 선행한 경기 상황을 보여준다.
1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0.45포인트(0.97%) 오른 2121.14를 기록하고 있다. 갭상승 출발해 전일 대비 15포인트 이상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 이다.
오름세를 이끌고 있는 투자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은 장 초반 이후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며 112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 연기금, 증권, 보험, 은행 등 으로 고루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앞서 이틀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245억원,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341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를 보이 고 있다. 개인은 1690억원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기관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82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두산중공업의 급등세에 힘입어 기계 업종이 단연 돋보이는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기계업종은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3.97%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은 2% 넘게 상승하고 있고 건설,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업종 역시 1% 넘는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 종이목재,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업종은 내림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2.18%, 4.39%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1% 넘는 오름세다. LG화학, KB금융도 호조다. 반면 포스코가 1.51% 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은 소폭 내림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471종목이 오르고 있다. 306종목은 하락세, 8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시각 현재 전날 보다 3.58포인트(0.75%) 오른 484.13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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