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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인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휩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세계적인 음악 경연대회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남녀 성악가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피아노 부문 2위와 3위, 바이올린 부문에서도 3위에 오르면서 세계무대에서 한국 음악가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1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14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시상식에서 베이스 박종민(24- 이탈리아 라스칼라 아카데미극장)씨와 소프라노 서선영(27-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국립음대)씨가 각각 남ㆍ여 성악 부문 1위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피아노 부문에서는 손열음(25-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씨가 러시아의 다닐 트리파노프에 이어 2위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17세인 조성진(서울예고) 군은 당당히 3위에 올랐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도 이지혜(25- 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씨가 3위에 올라, 올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는 유독 한인 음악가들이 맹위를 떨쳤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한국 음악인들과는 특히 인연이 깊다. 1974년 정명훈씨가 미국 국적으로 참가해 피아노 부문 공동 2위에 입상한 것을 신호탄으로, 피아니스트 백혜선씨가 1994년 한국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1위 없는 공동 3위에 입상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김남윤(바이올린), 이성주(바이올린), 최현수(성악) 등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수상자 반열에 올랐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손꼽히는 권위있는 음악 경연대회다.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1840~1898)를 기리기 위해 1958년 창설된 국제 음악콩쿠르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해마다 열리는 퀸엘리자베스콩쿠르와 달리 차이코스프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는 각각 4년, 5년마다 열려 권위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가 진행되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본선 1ㆍ2차 라운드를 거쳐 3차 파이널라운드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결선인 3차 라운드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는 각 5명씩, 남성 성악과 여성 성악은 각 4명씩 수상자를 뽑고 이들 중 대상 수상자로 한 명씩 선정한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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