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날 사장급 1~2명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사업부문장인 사장급을 포함, 그룹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긴 정현호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부사장) 후임 인사에 따른 임원 승진 및 연쇄이동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임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에는 한명섭 삼성전자 PDP일류화TF장(전무)이 내정됐다.
한명섭 신임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은 1958년생으로 성남고, 아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영상디스플레이 글로벌 CS팀장과 삼성전자 멕시코 생산법인장을 거쳐 2009년부터 PDP일류화TF장으로 일해 왔다.
한 전무는 멕시코 생산법인을 최적의 TV 공급기지로 만들어 삼성이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에 2년만에 적자를 낸 LCD사업부에 대한 인사쇄신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문은 회사의 총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하지만 올 1분기에 2300억원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연말 정기 인사가 아닌 연중에 CEO급에 대한 인사를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이건희 회장이 조직내 기강잡기와 함께 실적을 본격적으로 챙기려는 의도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정기인사가 아니라 연중에 사업부문장 등 사장급을 교체하는 것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날 오전 11시께 삼성전자 인사배경에 관한 브리핑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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