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2012년 1월 1일부터 당진시로 출발…외부 이사·출산 지원으로 인구 늘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2년 1월1일, 당진시가 뜬다.
29일 국회 본회의서 ‘충청남도 당진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내년부터 당진군은 당진시가 된다. 이는 고종 32년인 1895에 당진군이 된 뒤 117년만이다.
당진군은 2007년 말 행정안전부에 시 승격을 요청했다가 ‘인구 부풀리기’ 논란이 일면서 한차례 실패를 맛봤다.
그 뒤 군으로 이사를 오면 3만원 상당의 상품권, 대학생은 5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구입비와 1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또 자동차번호판을 바꿀 때 3만원 상당의 실비지원, 기업체 임·직원자녀는 10만원 상당 학용품 구입을 돕는 등 인구늘리기에 힘써왔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첫째 2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이상 2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줬다. 출산 전 진료비를 체크카드나 신용카드(고운 맘카드) 형태로 2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처럼 밖에서 사람들 끌어들이면서 아이낳기운동을 벌인 결과 당진읍 인구가 지난해 12월21일 5만명을 넘어섰다.
이철환 당진군수는 “군에서 시로 승격되면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의 이미지변화와 발전성장지역이란 홍보로 대외투자가 촉진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군민의 여망에 따르는 시정운영이 될 수 있게 차질 없는 준비와 시 품격에 맞는 행정으로 명품당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지난 3월 만든 시설치준비단(5반 38명)에서 ▲기구정원, 인력조정, 법정동(행안부 승인), 행정동(주민의견 수령 등) 설치준비 ▲자치법규 정비, 각종 공부정리(76종), 사무 및 재산인계인수 준비 ▲동 청사 확보 및 개청준비에 나선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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