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부증권은 30일 대우건설에 대해 해외 플랜트 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주택부분 부진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통운 매각 차익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해외플랜트 추진 시 금융과의 연계성이 중요한 데 지난 1월 산업은행이 최대주주가 돼 산업은행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을 받기 때문에 기업금융 분야에서의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강점을 가진 발전과 가스플랜트를 중심으로 해외부문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발전설비 시공실적은 시공 중인 물량 포함 27.6GW에 달하는데 올 하반기 나이지리아 Obite, 오만 Sur IPP를 통해 발전 부문의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스플랜트는 나이지리아와 알제리LNG플랜트를 시공 중에 있고 전세계 전력난에 따른 LNG도입 확대로 LNG플랜트 발주가능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는 해외부문뿐만 아니라 국내부문에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산업은행에서 1조7000억원 정도의 PF보증을 대신 할 예정에 있어 시행사 PF를 포함한 PF잔고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적 개선도 주목할 요소로 꼽았다.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미 주택의 손실이 상당부분 반영돼 올해 수익성중심의 경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대한통운 매각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교환사채 물량을 제외한 18.6%지분매각에 대한 차익만 1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시장 부진을 탈피하고 있고 주택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며 "미분양주택은 2572세대 정도로 지난해 연말 3306세대 대비 감소세라 주택 부문의 추가 손실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