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주식시장에 '안도랠리'의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기로 했던 5차 지원금 120억유로의 집행 등 후속 조치들이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심리와 수급, 기술적인 여건 등을 감안해 보면 코스피 지수가 215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심리를 알아보는 지표인 공포지수(VIX)는 지난 25일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과 신흥국 채권의 차이를 이용, 신흥국에 대한 위험이나 선호도를 측정하는 신흥국채권지수 스프레드 역시 하락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신흥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매도 종목을 되사는 숏커버링도 기대할 수 있다.
기관 투자자의 주식매수 역시 기대할 만하다. 그동안 그리스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현금 비중을 늘리며 관망세를 취했던 기관이 이제 주식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
신한금융투자는 "기관 선호 종목이 외국인 숏커버링 종목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며 자동차 및 부품, 건설, 화학, 금융, 음식료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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