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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화정", 코스피 1%대 오름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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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안 의회 통과 기대감 형성되며 '낙폭과대' 인식 부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대의 오름세를 유지하며 209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화학과 운송장비가 2% 가까이 오르며 장세를 주도 중이다.


29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24포인트(1.08%) 오른 2085.15를 기록 중이다.

그리스 긴축안의 의회 표결을 앞두고 통과 기대감이 작용, 외국인 매수세가 3000억원 가까이 유입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3457억원, 123억원 매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3800억원 이상의 '사자'세가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돌아온 외국인'의 러브콜이 집중된 운송장비 업종이 2.41%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운송장비만 127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기관 역시 123억원 가량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 화학 업종도 외국인(216억원)과 기관(323억원)의 동반 '사자'세에 1.96% 상승세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주식시장의 빠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경우 기존 주도주였던 운송장비·화학과 전기전자(IT)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말부터 한달간 이들이 업종별 수익률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낙폭 과대' 부분이 부각되며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사태 진정에 대한 기대감과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유로 강세와 함께 달러 약세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재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화학, 정유, 조선주 모두 상품가격 상승의 수혜주라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이밖에 섬유의복,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창고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2.61%), 현대모비스(3.73%), 기아차(2.15%) 등 자동차주들의 동반 상승세가 눈에 띄며 삼성전자(0.36%)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S-Oil 등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0.96%)과 하이닉스(-0.59%)는 내림세.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38종목이 오르고 있고 356종목이 내리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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