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김준규 검찰 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 수정과 관련, 다음달 4일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찬식 대검찰청 대변인은 29일 "현재 검찰을 대표해 중요국제행사인 유엔세계검찰총장회의를 주최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회의가 끝난 4일 입장을 직접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저녁 세계검찰총장회의 환영 리셉션에 참석, 정상적으로 행사를 주재했다. 행사가 끝난 직후 행사장 주변 호텔에서 박용석 대검차장 등 대검 참모진과 긴급 심야회동을 갖고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회 법사위의 절충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검찰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지난 28일 형사소송법 개정안 가운데 196조 3항에 검사의 지휘 범위를 법무부령으로 정하기로 한 부분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변경해 통과시켰다.
이에 홍만표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29일 오전 사의를 표명하고 검사장급 대검 간부 전원이 잇따라 사의를 내비침에 따라 파문이 일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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