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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슈타르크, "브래디플랜 방식 승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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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위르겐 슈타르크(Juergen Stark)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가 이른바 '유럽판 브래디플랜' 방식의 그리스 구제방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브래디플랜은 1980년대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자 당시 미국의 재무장관인 니콜라스 브래디(Nicholas Brady)가 발표한 개발도상국 채무구제방안이다.

전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은행·보험업계 대표 50명이 앞으로 3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의 절반을 30년 만기의 신규 채권으로 교환해주는 데 자발적으로 합의하자는 프랑스 은행권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슈타르크는 "이 방식은 승산이 없는 방식"이라며 "유럽연합(EU)의 설립취지와도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그리스 국채는 상업은행들이 27%만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자산운용업체와 국부펀드, 외국 중앙은행 등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4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동의가 없이는 만기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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