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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20mm '폭우'..사망 1명 등 비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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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고 주택이 침수되거나 옹벽이 무너지는 등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명에 191㎜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과천 190.5mm, 하남 178㎜, 안양·의왕 각 165mm, 부천 164.5mm 등 경기지역 평균 119.7㎜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광명에는 오전 8시49분부터 9시49분 사이에 시간당 41㎜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2시부터 호우특보가 내린 경기지역에는 현재 광명과 과천, 안산 등 19개 시군에 호우경보, 수원과 동두천, 광주 등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이로 인해 가평군 상면의 한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동모(36)씨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남양주 오남읍의 한 공장 가건물이 무너지면서 오모(61·여)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의왕 청계동 57번 국지도가 침수됐으며 남양주 오남읍 193-1 도로에 낙석이 떨어져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됐지만 모두 복구됐다.


주택 침수 및 옹벽 붕괴 사고도 잇따라 평택과 광명, 의정부, 구리지역에서 주택 4세대가 침수됐으며 광주 송정동의 한 빌라 15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8세대 15명이 인근으로 대피했다.


가평 청평면 하천1리 야산에서 토사가 마을로 쏟아지면서 인근 주민 3가구 8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


동두천 신천변 하천 고수부지 도로와 의정부 동부간선도로 서울방향, 안양의 창원·비산·수천·내비산 지하차도 등이 침수로 교통이 통제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비상대책반 829명(도 41명, 시군788)을 편성해 피해예방대책을 펴고 임진강 유역 수위상승을 살피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최고 200㎜ 이상 더 올 것이라는 예보가 내려진 만큼 비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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