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특징주]CJ그룹주, 상처뿐인 승리..'급락'

시계아이콘00분 5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CJ가 선정됐지만 재무적 부담과 시너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으로 양측 모두 급락세다.


29일 오전 9시11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2만3000원(-9.20%) 내린 2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CJ는 2700원(-3.70%) 빠진 7만300원이고 대한통운 역시 6500원(-5.86%) 떨어진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너지효과로 인수가 합리화될 수 있느냐와 인수 이후의 재무건전성 유지여부가 중요한데 일단은 부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은 향후의 시너지보다는 당장의 프리미엄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우려하고 있고 CJ그룹의 인수성공은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에 대해 "대한통운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주당 인수가는 다소 파격적인 가격"이라며 "인수 대금 마련에 따른 성장전략의 차질로 단기적인 주가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유현금과 삼성생명 주식 추가 매각대금을 해외 식품기업 인수합병(M&A), 해외 바이오 공장 증설 등에 활용한다는 당초 계획이 이번 컨소시엄 참여로 상당부분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CJ그룹이 CJ GLS라는 물류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CJ제일제당과 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는 사실상 없다"며 "비식품 부문에 대한 투자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인수리스크가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대한통운 인수소식에 CJ제일제당의 주가는 7.6% 급락했고 시총 2656억원이 감소했다"면서 "CJ제일제당 부담의 추가인수 비용이 1887억∼3504억원임을 감안하면 이미 리스크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비관련 사업 회사 인수는 중장기 잠재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CJ제일제당이 앞으로 또 다시 비사업관련 회사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또한 해외바이오사업 시장지배력 강화와 매크로 변수 호전(원화강세, 곡물가격 하락) 등이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