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가지수가 28일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인플레를 낮출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었다는 예상과 그리스 디폴트 문제 해결 기대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04%) 소폭 상승한 2759.20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중인 원자바오 총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4% 아래로 낮추기는 힘들겠지만 5% 아래로 낮추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5월 CPI 상승률은 5.5%로 34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29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가운데 독일·프랑스 등이 해결책 제시에 적극 나서면서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은행들과 그리스 부채의 자발적 롤오버(차환)에 합의했다”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며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후이콘치시멘트가 1.8% 오르면서 건설자재 관련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4위 광산업체 윈난구리산업은 국제시장 구리가격 상승에 1.76% 올랐다.
우칸 다중보험 펀드매니저는 “유럽 재정적자 위기 해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정부 긴축정책 완화 기대가 증시 랠리를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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