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증권은 2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경영진 교체로 중장기 방향성을 확보했고 실적 모멘텀 역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종완, 김도환 애널리스트는 "경영진 교체가 중장기 발전 방향성을 명확히 확립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순한 인적 쇄신을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 이외에도 향후 사업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임 김철교CEO가 삼성전자 내부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연구를 담당했음을 감안하면 향후 중장기 전략 사업인 '산업용 및 에너지용 장비사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분기 K-IFRS 연결기준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8016억원과 11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4.6%, 294.4%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구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주산업(KAI) 상장에 따른 구주 지분 매각 차익 반영이 주원인이지만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 546억원 역시 기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CCTV 관련 해외 추가 수주, 파워시스템 사업부문에서 LNG FPSO 가스 압축기 공급계약 체결, K9 자주포 해외 수출 건 등 주요 사업의 수주 모멘텀도 주목할 만하다"며 "수익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중반부 이후가 되겠지만 실적 가시성을 높여 주가의 상승 및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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