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인천 청라지구 입주민들이 분양 당시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한국토지공사(LH)등 15개 분양·건설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청라지구 2200여명의 입주민들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도시 입주연합회'는 26일 "이들 건설사들이 당초 아파트 분양 당시 공항철도 청라역 개설, 광역버스 서울 운행, 시티타워 건립, 중앙호수공원 조성 등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완공된 것이 하나 없다"며 "청라지구 분양은 명백한 허위광고에 의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당시 분양가보다 수천만원씩 집값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덧붙였다.
2년 전 국제금융특구와 국제업무지구에 대학까지 들어서는 등 장밋빛 전망에 최고 29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인천 청라지구는 8000여 가구가 입주했어야 하지만 현재 3300여 가구(40%)만이 입주한 상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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