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타격감을 회복하던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악재에 부딪혔다. 왼손 엄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 2-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공을 맞고 쓰러졌다.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143km의 직구에 방망이를 쥔 왼손 검지와 중지를 강타 당했다. 엎드린 채 한참을 일어나지 못한 추신수는 팀 트레이너의 응급처치를 받고 바로 대주자 셸리 던컨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바로 찾은 인근 병원에서 X레이 검진을 받은 결과 부상은 골절로 밝혀졌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를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외야수 트래비스 벅을 대신 1군 명단에 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복귀에는 한 달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상은 타격감을 되찾던 터라 여느 때보다 아쉽다. 추신수는 최근 9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를 치며 지난 5월 음주운전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으로부터 “이제야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고 추신수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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