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피플+]신진식 "선수들에게 좋은 감독 되고 싶지 않다"";$txt="";$size="550,385,0";$no="2011060708182067148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기분이요? 너무 좋습니다. 하하. 선수들이 잘 해 준 덕분입니다."
'초보 감독' 신진식(36)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감독 지휘봉을 잡은 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모교이자 대학배구 최강 성균관대를 꺾고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 배구계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는 24일 충북 단양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1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4강에서 성균관대를 3-0(25-16, 26-24, 25-18)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3개월간의 홈 앤드 어웨이 예선리그에서 4위 홍익대가 리그 1위 성균관대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둔 것. 지난 5월 중순 홍익대 새 감독으로 부임한 신진식은 예선리그서 명지대와 경희대, 조선대를 차례로 꺾은 뒤 이날 4강전까지 승리하며 감독 데뷔 후 내리 4연승을 달렸다.
신진식 감독은 경기 후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기분 좋습니다"며 껄껄 웃은 뒤 "우리 선수들이 상대팀 선수들의 (공격) 코스를 다 알고 있더라.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배구단 창단 이후 성균관대, 경기대, 한양대, 인하대 등 대학배구 명문팀들에 밀려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홍익대는 벌써부터 잔칫집 분위기다. 홍익대가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09년 6월 하계대회 이후 꼭 2년 만이다. 당시 결승에서 성균관대에 패해 창단 첫 우승이 좌절된 홍익대는 이날 성균관대 출신 최고 스타 신진식 감독을 앞세워 통쾌한 설욕을 한 셈이다.
신 감독은 "내일(25일) 결승전 때 학교에서 버스를 대절해 단체 응원을 온다고 하더라.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기쁘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익대의 결승전 상대는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 춘계예선리그에서 3위를 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신진식 감독은 "경기대도 강한 팀이다. 하지만 한번 붙어볼 생각"이라며 코트 위 현역 때처럼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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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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