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나라당이 발표한 등록금 인하 방안은 처음보다 합리적 수준으로 줄여서 발표한 것 같다"고 24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합의는 되지 않았지만 전체 국민담세 능력과 다른 부분과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 처음보다 합리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등록금 인하를 청사 신축에 비유하면서 당과의 구체적 협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민 담세 능력과 다른 청사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보면 청사진과 기본 설계가 나온 단계로 보고 있다"면서 "조금 더 에너지 절약형으로 지을 수 있고, 다른 청사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서 상세 설계를 해야 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 안은 언제 나오냐'는 질문에는 "예비타탕성 조사와 선진국 수준의 에너지 절약, 원가 절감, 공법 등을 살펴야 상세 설계와 시방서가 나온다"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23일 오는2014년까지 국비 6조8000억원과 대학장학금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대학등록금을 30% 이상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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