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4일 신한금융투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내국인 카지노 추진 발언으로 전날 강원랜드의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당장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만한 뉴스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2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내국인 출입 가능한 카지노를 허가하기 위해서는 '외화벌이'만으로는 명분이 서지 않는다"면서 "게다가 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책수립, 여론수렴, 국회의원 발의, 통과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사행산업에 대한 국민의 정서가 부정적이라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정치적으로 보면, 총선과 대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강원랜드의 경쟁자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와 여당에서 강원도의 민심을 자극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병국 장관이 23일 기자들을 만나서 허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듯이 새로운 내국인 카지노의 도입은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다음달 6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과, 12일 대표이사가 선출된 이후 매출 증대를 위한 빠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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