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부국증권은 23일 코스피지수가 조정장세를 벗어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 상황을 바닥으로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엄태웅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추가하락에 대한 공포감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상승으로의 대 반전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수급의 핵심역할을 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상승세로의 전환 보다는 박스권 형성이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 대해서는 "그간 증시를 짓누르던 그리스 사태와 미국의 경기지표 하락,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더불어 다음달 부터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IT를 제외한 국내 대기업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애널리스트는 "향후 긴 조정세를 마무리하는 반등이 시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 종목과 기관의 매수세가 늘어나는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직까지 디폴트의 공포가 존재하고 미국 소비심리 위축 우려도 남아있다"면서 "국내 IT기업의 실적 하향으로 추가적인 실적우려를 가져오며 증시의 부담이 될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