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부국증권은 25일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의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엄태웅 애널리스트는 "전일 국내증시의 반등은 무엇보다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들의 강세전환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외국인 차익매물이 대규모 출회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이들 업종의 반등은 그만큼 최근 급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매력이 그 어느 업종보다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게다가 1분기에 이어 2, 3분기 역시 양호한 이익모멘텀이 예상되는 이들업종의 반등은 그만큼 양호한 주당순이익(EPS)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증시 전체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만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매물 출회가 점차 둔화되고 있어 수급측면에 있어서도 부담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실적모멘텀이 양호한 이들 업종의 추가반등이 예상된다"면서 "현시점에서 기존주도업종에 대한 저가매수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또한 국제유가 및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의 바닥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 및 일부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 경기모멘텀의 위축이 중동발 악재 등의 이유로 한동안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높은 추세가 지속된 측면이 컸던 만큼, 최근 전개되고 있는 주요 원자재 가격들의 급락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모멘텀 회복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어온 글로벌 증시 역시 머지않아 바닥권에 다가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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