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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적시 진퇴 가능한 조직유연성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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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의 씽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는 하반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진퇴(進退)가 가능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깨끗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통한 내부결속력 강화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경제환경에서 기업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직문화라고 강조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사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국내·외 주요 경제현안 진단과 하반기 전망'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소장에 따르면 올 하반기 미국 경제 더블딥 가능성이 낮고 유럽 재정위기 상황도 크게 개선되지 않겠지만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채무상환불이행선언 등의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국 긴축정책으로 경기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경기급냉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하반기에도 물가불안과 간헐적인 금융불안현상이 나타나겠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 소장은 "올 하반기 경기가 완만환 회복세를 보이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4.6%, 연간으로는 4.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하반기에 2784억달러를 달성, 연간 처음으로 수출 5000억 달러 돌파가 현실화되고 민간소비는 하반기에 4.6%(연간 3.4%), 건설투자가 4.0%(연간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100원에서 하반기에는 1040원으로 내려가 연간 1070원 수준으로 예측했고 두바이유 기준 원유가는 상반기 106달러, 하반기 100달러로 연간 103달러로 예상했다.


정 소장은 "여러 경제환경을 고려했을 때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기존사업을 강화하면서 미래 유망사업을 광범위하게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외부여건에 따라 적시에 진퇴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깨끗한 조직문화, 일체감, 자금심 등으로 조직문화의 기본을 갖추고 조직의 관료화와 비대화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조직쇄신에 대해 추가적인 지시나 대책은 이 날 회의에서 논의되거나 전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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