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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心-책임론-포퓰리즘' 與 전대 3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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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차기 당권을 둘러싼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의 각축전이 시작됐다. 7.4 전대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10여일. 이번 전대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을 뜻하는 박심(朴心), 전임 지도부의 책임론, 포퓰리즘 공방 등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朴心은 어디에..당권후보 '박근혜 러브콜' 치열

이번 전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4.27 재보궐선거 이후 당내 최대 주주로 떠오른 박근혜 전 대표의 표심이다. '박심'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전대 판세는 확 달라진다. 유승민 의원이 친박 대표주자로 나선다는 점에서 친박계의 몰표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인2표제로 전대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건은 2표의 향방이다. 유력 주자들의 구애는 치열한다. 홍준표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박 전 대표를 야권의 공세로부터 지키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권영세 , 원희룡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대표적인 박근혜 브랜드인 '천막정신'을 거론했다. 남경필 의원은 유 의원과의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며 친박계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전임 지도부 책임론 공방..권영세 "책임질 사람 나서면 안돼"

전임 지도부 책임론 공방도 끊이지 않고 있다. 중립성향의 권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전임 지도부 세 분에게 기회를 또 준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불가능하다"며 공세를 주도했다. 이는 홍준표,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사무총장을 겨냥한 것. 홍 전 최고위원은 이에 "차기 총선과 대선국면에서 야당의 무차별 공세를 막아낼 적임자"라며 강한 대표론을 내세웠다. 나 전 최고위원도 "시대가 원하는 것은 나경원이 당 대표를 하는 것"이라며 안정감있는 변화를 주장했다. 원 전 사무총장은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카드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친서민이냐 포퓰리즘이냐, 좌클릭 공방 치열


주요 후보들이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정책공방도 치열하다.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불거졌던 가치논쟁이 재현되고 있는 것. 특히 감세철회,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등의 이슈를 놓고 주요 주자간 논쟁도 격화하고 있다. 당권후보인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박진 의원은 보수정체성을 강조한 반면 남경필, 권영세, 유승민 의원은 명확한 친서민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유 의원은 19일 출마선언에서 용감한 개혁이라는 슬로건으로 감세철회, SOC예산 축소, 무상급식 수용 등 파격적 주장을 내놓았다. 반면 친이계의 지원이 예상되는 나, 원 의원은 지나친 포퓰리즘에는 반대한다며 안정적인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감세철회 문제와 관련, 홍준표·원희룡·박진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법인세 감세 철회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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