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22일 GKL에 대해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드롭액(게임을 위해 칩으로 환전한 금액), 홀드율(카지노 매출액/드롭액 비율), 입장객수 증가율, 비용 구조 등 모든 지표가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면서 주가 평가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 기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들어 GKL의 영업전략은 크게 바뀌었다. 중국 VIP 고객 확보를 위한 정켓 비용(전문 모집인을 통한 간접 마케팅)을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시켰다. 정켓 비용 지출 억제로 인한 중국 VIP 고객 감소는 일본 VIP 고객증가로 상쇄되고 있다. 5월 일본인 입장객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6% 늘었다. 중국 고객 중에서도 정켓을 통한 간접 모객 비중이 줄고 영업력 강화를 통한 직접 모객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 헌법기념일, 중국 노동절 등 공휴일이 겹친 골든위크(4월 29일~5월 9일) 수혜로 2분기 양호산 실적이 전망된다. 골든위크 기간 GKL의 입장객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가운데 드롭액은 0.5% 늘고 홀드율은 14.5%로 안정돼 이 기간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3% 후반 홀드율과 입장객수, 1인당 드롭액이 유지되면서 4월의 카지노 매출액은 지난해 4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는 홀드율이 12%대로 하락하면서 카지노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올해 5월에는 홀드율이 15%대 중반까지 개선되면서 카지노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0%, 31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드롭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7.9% 늘어나고 홀드율은 2010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14%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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