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3년간 공 들였던 서원학원 인수를 전격 포기했다.
22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서원학원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현대백화점 측이 밝힌 인수 포기 결정적 이유는 임시 파견 총장의 고소, 고발 및 서원학원 일부 교수가 이사회와 계열사와의 거래관계 의혹을 제기, 종합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분규와 각종 의혹으로 진정한 의미의 정상화와 유통기업 이미지 리스크 우려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고위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서원학원 인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분규가 하루도 끊일 날이 없었다"며 "분규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수의사를 밝히고 갈등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내부 구성원의 의혹은 물론 갈등 당사자로 우리를 지목해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간 서원학원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여러 계열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종합감사 요구를 주장했었다.
이 관계자는 "단순정상화면 재단의 주인만 들어가면 되지만 현 상황에서 재단만 들어가도 정상화되기 힘들고 끊임없는 구성원간의 갈등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