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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 철도대 통합, 이시종 지사는 ‘유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4초

도지사 반대하면 통합 무산, 이 지사 “충주 경제에 좋은 방향으로 통합돼야” 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주대-철도대의 통합이 충북도의 부정적인 의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주대와 철도대는 지난 4월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은 뒤 통합추진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달 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계획서를 냈다.

정부는 통합계획서를 바탕으로 한 현장실사와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7월께 통합을 승인하게 된다.


두 대학의 계획대로 일정이 이어지면 내년 새학기부터 ‘한국교통대학교’란 이름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다.

그러나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시간을 두고 통합을 하자”고 요구하면서 통합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충주대 정원이 줄고 철도대가 늘며 철도대에 혜택을 주는 등 통합성과는 철도대가 가져간다”며 “충주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반대이유를 들었다.


합치기 위해선 철도대가 수도권(경기도 의왕시)에 있어 수도권정비법시행령에 따라 대학 소재 관할 시·도지사 의견을 들어야 한다.


충북도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역민심을 들은 뒤 충북도 의견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충주대는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최종안을 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어서 의견이 팽팽히 맞서게 됐다.


한편 두 대학의 통합투표결과에 따르면 충주대는 교수 51.4%, 직원 61.2%, 조교 94.4%가 찬성한 반면 철도대는 교수 93.8%, 직원 88.9%, 조교 66.7%가 찬성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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