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태양광산업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시종 지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위해 노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도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 위한 닻을 올렸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바이오·태양광산업의 중심지임을 선포하고 도정 최대 목표인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 조성,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비전 2014 선포식’을 열었다.
이 지사는 선언문을 통해 “올해는 민선 5기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는 실질적 원년이자 충북미래 100년 발전의 바탕을 다지는 첫해”라며 “157만 도민과 함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중점 실천해 대한민국의 당당한 충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이를 실천할 비전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으로 정해 ‘3+1프로젝트’와 실천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청원군 오송 일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1·2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개발 등을 아우르는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인 오송바이오밸리를 집중육성한다.
또 국도 36호선을 따라 청주와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충주 등 7개 시·군에 걸쳐 국내 최초의 벨트형 광역태양광특구를 만들 방침이다. 충북은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 국철철강, 경동솔라 등 태양광 기업 60곳이 몰려있다.
미래핵심산업으로 크게 떠오르는 태양광산업을 집중육성하는 솔라밸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남쪽지역 3개군과 괴산·증평·단양군을 포함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해 내륙첨단산업벨트, 백두대간벨트를 통해 충북도내 전역이 균형발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MRO(항공정비)단지와 항공복합단지도 만든다.
‘3+1 프로젝트’는 오송바이오밸리, 태양광 중심 솔라밸리, 지역균형발전 등 3개 역점사업에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와 MRO산업이 더해진 미래성장 추진전략이다.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오송바이오밸리=오송바이오밸리는 식약청 등 6개 국책기관과 58개 주요 제약업체가 들어갈 오송생명과학단지, BT융합대학원 등 바이오 교육관련시설이 들어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KTX 열차의 중심축인 오송역세권을 연계해 대단위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36번 국도를 축으로 한 솔라밸리=솔라밸리는 36번 국도 변을 중심으로 한 청주,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충주 등 7개 시·군에 걸친 국내 최초의 ‘벨트형 광역태양광특구’를 지정·육성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36번 국도주변에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 한국철강, 경동솔라 등 국내 굴지의 태양광 기업과 한화 L&C 등 신규 업체가 있어 솔라밸리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지역 균형발전=충북도는 도내 전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2조850억원을 들여 단양에서 영동까지 이어지는 229km의 충청 내륙고속화도로 건설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충북도는 보은, 옥천, 영동의 남부 3군과 괴산, 증평, 단양군을 잇는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을 지정해 앞으로 20년간 3조2575억원을 들이고 남부 3군과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특별회계를 500억원으로 늘린다.
◆청주공항 활성화와 MRO산업=청주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 국제노선을 4개에서 6개로 늘이고 활주로 연장(3600km 1조5000억원), 추가 진입로 개설(900m, 150억원), 화물청사 증축, 수도권전철 공항연장 등 인프라 확충에 힘을 싣기로 했다.
또 항공정비(MRO)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
충북도는 민선도지사 5기의 이런 비전이 이뤄지면 2014년 충북 인구는 161만명으로 늘고 GRDP(지역총생산)는 34% 불어난 47조원에 이르며 투자유치 20조원, 수출 150억 달러, 기업체 수는 800여개 는 7480개가 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