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0명 그린스카우트, 밤낮 없이 청소불편 모니터링 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역 내 고교생을 중심으로 ‘그린스카우트’를 운영한다.
첫 선을 보이는 ‘그린스카우트’는 지역 곳곳 청소 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 알리는 모니터링 활동을 주로 하게 된다.
이들은 맑고 쾌적한 도시 ‘강남’을 만드는데 보탬이 될 뿐더러 자연스러운 구정 참여로 지역봉사도 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남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강남구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있는 가족 중에서 약 50여명을 선발, ‘그린스카우트’로 위촉하고 구체적 활동 요령 등을 교육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참여 신청은 강남구청 청소행정과 홈페이지(http://www.gangnam.go.kr/part/main.jsp?code=4882380)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그린스카우트’로 선발된 단원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등·하교시나 방과 후 여가 시간에 오가며 길거리 등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나 더러워진 쓰레기통 등 지역 내 청소행정 전반에 대한 불편사항을 자유롭게 모니터 해 인터넷 포털카페에 사진이나 글로 자유롭게 올리면 된다.
아울러 ‘그린스카우트’ 단원들은 청소행정 모니터 뿐 아니라 청소행정은 물론 구정에 대한 제안이나 우수사례와 미담사례 등도 자유롭게 인터넷 카페에 올릴 수 있다.
강남구는 이들의 제안과 제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그린스카우트’ 단원으로 활동한 실적에 따라 봉사활동 점수도 부여할 예정이어 형식적인 시간 쌓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학생봉사활동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적극적인 참여로 구정 발전에 도움이 된 학생들에게는 대학입시 입학사정관 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활동실적 인증서’를 발급해 줄 방침이다.
김청호 청소행정과장은 “밤낮없이 살피는 ‘그린스카우트’ 덕분에 강남거리가 더욱 깨끗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창시절의 이 같은 사회 참여 경험이 행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이어져 지역발전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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