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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나무 꿀 우수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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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미네랄·말토스 듬뿍”…아까시나무 대체 밀원수종, 2020년까지 6만ha 조성

백합나무 꿀 우수성 확인 백합나무의 개화특성과 꽃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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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백합나무 꿀의 우수성이 확인돼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백합나무 연구팀은 20일 고령화, 병충해, 기후변화 등으로 개화량과 화밀량이 줄어 양봉농가에 시름을 더해주고 있는 아까시나무를 대체할 밀원수종으로 백합나무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백합나무 꿀은 원산지인 미국의 애팔래치안산맥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꿀 중 하나다. 백합나무 꿀은 진한 갈색으로 부드럽고 매력적인 향을 갖고 있다.


다른 꿀보다 말토스(Maltose), 미네랄함량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많이 찾고 있고 인터넷을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 꽃이 활짝 필 무렵인 5월 중?하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한 송이의 개화기간은 7~12일로 아까시나무와 비슷하나 한 그루의 개화기간은 아까시나무가 7~14일인데 비해 백합나무는 20~30일로 꿀을 따는 기간이 더 길다.


백합나무 꿀 우수성 확인 백합나무꽃에서 꿀을 빨고 있는 벌

20년생 백합나무 한 그루에서 나올 수 있는 꿀은 약 1.8kg. 20년생 아까시나무에서 나오는 꿀 생산량 2kg과 견줄만하다.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 밀원수종으로 4만여 가구에 이르는 양봉농가의 주 소득원(양봉소득의 70%를 차지)으로 크게 이바지해 왔으나 아까시나무가 쇠퇴하면서 꿀 수확이 크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양봉단체 및 농가에선 아까시나무 심기를 늘리거나 대체밀원수종 개발을 산림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백합나무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순환림 조성 주 수종으로 2020년까지 6만ha를 만들 계획이다. 별도 밀원수림을 만들 필요 없이 전국에 심은 백합나무 바이오순환림을 밀원자원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아까시나무보다 조림적지가 넓고 심근성이고 수명이 길며 병충해에도 강해 한번 조성해 놓으면 밀원자원으로 오래 활용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까시나무 꿀을 좋아하나 아까시나무가 쇠퇴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금은 밀원자원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백합나무의 대체자원 활용방안을 찾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백합나무 꿀 값은 판매처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에서 kg당 21달러(약 2만3100원)쯤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산 아까시나무 양봉 꿀은 인터넷사이트에서 kg당 1만2500원 선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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