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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밸류체인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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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2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석유개발부터 신재생 에너지까지의 밸류체인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승연 애널리스트는 "유가 100달러 시대에는 수직계열화된 밸류체인이 더욱 중요하다"며 "하루 7만배럴의 원유ㆍ가스 생산량에 111만배럴 정제설비, 연간 86만톤 에틸렌 생산능력과 고급 윤활기유 세계 1위 기업으로서 연간 3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고려할 때 7배 수준에 불과한 PER은 극심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그는 "페루와 예멘의 3억배럴이 넘는 천연가스를 포함 5억배럴에 이르는 원유ㆍ가스 자원의 가치 또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HMC증권은 2분기 SK이노베이션이 정제부문에서 국내 휘발유ㆍ경유 리터당 100원할인과 유가 급등락에 따른 시황 급변, 화학부문에서의 PX 가격 급락과 PEㆍPP 약세에 따른 이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40% 가량의 이익 감소세를 전망했다.

공정위 과징금까지 부과됨에 따라 2분기가 최악의 영업 환경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반기 점진적 실적 회복세에 오히려 집중할 때라고 진단했다.


경유, 항공유를 비롯한 중간 유분 가격은 여전히 원유 대비 20달러 가량 높고 벙커C는 납사 수준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도화 비율이 낮아 가동률 상승 여력이 큰 SK이노베이션에 더욱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2분기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7월 이후 EU FTA 발효 등 우호적 수출 환경으로 가동률 증대를 통한 수출 확대를 예상했다.


또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100%를 보유한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효율적 배분이 이뤄짐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의 2000만배럴에 불과했던 매장량과 탐사 광구를 24억 달러에 매각하고 대규모 현금을 확보 소재와 석유개발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고 쌓이는 현금이 투자를 원활히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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