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 심양에 총 4억 달러를 투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 조미소재 핵산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공장을 짓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중국 심양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와 중국 요녕성 부성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아미노산 및 핵산공장(심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완공될 심양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연간 라이신 10만t, 쓰레오닌 5만t, 핵산 3000t 규모이다. 이를 더하면 중국에서의 최대 생산능력은 라이신 20만t, 쓰레오닌 5만t, 핵산 1만3000t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심양공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중국의 GBT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라이신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라이신에 투자를 확대하여 2013년까지는 총 57만톤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산 부문도 내년에는 확고한 글로벌 1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심양공장 외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도 핵산을 증산, 2013년까지 총 2만3800t의 핵산을 생산, 시장점유율 42%로 일본 아지노모도와의 격차를 10%P 벌린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글로벌 그린바이오 사업 투자전략을 순차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기존 진출지역 강화는 물론 신규 진출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은 매년 20% 정도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 차세대 ‘캐시카우(Cash Cow)’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에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해 중장기 목표인 연결기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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