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배추 20만포기를 소외 이웃에 무상 공급한다.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재배 농가와 소외 이웃을 동시에 돕기 위한 취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배추 20만여 포기를 산지 및 도매시장을 통해 구매한 후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정, 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배추 20만 포기는 가락시장 1일 거래 물량의 75%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배추 10만포기는 복지시설 등에 무상 지원하고, 나머지 10만포기는 김치를 만들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정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무상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농협·도매시장법인이 공동으로 부담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지난 16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가락동 도매시장을 방문하였을 때 시장 관계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사례가 지자체 등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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