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낙태된 태아'를 유리병에 담아 전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양청완바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광저우대학성미술관에서 열린 '2011 광둥미술학원 졸업전시회'에 낙태한 태아가 등장했으며 이는 낙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함으로 전해졌다.
류루제라는 여학생이 기획한 '30일, 600례'는 낙태된 태아 35구를 유리병에 담아 전시했으며 유리병 안 태아는 작게는 손가락만한 것부터 주먹만 한 크기까지 다양했다.
또 각각의 유리병 옆에는 낙태 시기와 관련 정보가 붙어 있고 작품 설명 란에는 "현재 사회에서 낙태 사례가 증가하고 낙태 수술을 받는 여성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작품을 본 당신은 도덕적, 인성적, 감정적으로 무엇을 느끼는가?"라고 적혀 있다.
한편 해당 지역 현대예술가들은 "예술의 표현 수위를 떠나 버려진 태아를 예술의 도구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윤리적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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