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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건강음료 달고 사는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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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불볕 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위가 더 길거란 예보다.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와 음료 등을 파는 국내 식음료업체들에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들 업체의 대표들은 여름철 건강관리를 어떻게 할까. 이들은 주로 자사의 건강 및 음료제품을 음용하며 여름철 건강관리와 제품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대상그룹의 창업주인 임대홍 회장(91)은 '클로렐라'로 여름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병인 당뇨병까지 다스리고 있다. 임 회장은 1980년대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클로렐라에 주목했다. 대상 기술팀은 임회장의 특명에 따라 91년부터 일본에서 배양기술을 익혔고 마침내 96년 배양에 성공했다. 현재 클로렐라는 지난 10년간(1999년~2009년) 매출 3000억원을 올린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클로렐라는 임 회장이 직접 복용하고 효과를 본 제품"이라면서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자는 정신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 건강음료 달고 사는 CEO들 박승복 샘표 회장 “흑초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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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복 샘표 회장(90)은 아흔의 나이에도 회사에 매일 정시 출근할 만큼 건강한 체력을 자랑한다. 박 회장의 건강비결은 30여년간 꾸준히 마셔온 식초다. 샘표 관계자는 "박 회장은 하루 3번 식초를 마시는 것 외엔 건강관리 위해 딱히 신경 쓰는 것이 없다"면서 "2009년 출시한 흑초 '백년동안'의 의미는 박 회장처럼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76)은 동원F&B가 만든 '천지인 홍삼'을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식품기업의 수장인 자신부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면서 "홍삼은 물론 자사의 건강식품 브랜드 GNC의 제품을 즐겨 찾는다"고 설명했다.


자사 건강음료 달고 사는 CEO들 남승우 풀무원 대표 “내사랑, 녹즙”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등 건강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대표(60)도 풀무원건강생활의 '그린체 활력보감'을 즐겨 먹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남 대표는 풀무원의 사훈인 '바른 마음'이 건강한 신체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이밖에도 남 대표는 아침마다 거르지 않고 풀무원 녹즙을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


이원희 동아 오츠카 사장(57)은 여름이 찾아오면 수분 보충을 위해 '포카리스웨트'를 달고 산다고 한다. 동아 오츠카 관계자는 "특히 술자리가 있을 경우 음주 중간중간 포카리스웨트를 마시고 술자리 다음날에도 숙취 해소를 위해서 포카리스웨트를 찾는다"고 귀띔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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