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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조원씩 급증하는 현대상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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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종합상사의 성장세가 놀랍다. 지난해 초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1년 동안 회사 실적이 40% 이상 급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편입되면서 현대차, 현대제철 등 범(汎)현대가 기업들과의 트레이딩 사업이 늘어난 덕분이다.


정몽혁 회장의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뛰어난 사업수완도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회사를 맡은 이후 현재까지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확대는 물론 적극적인 해외영업으로 회사 외형을 크게 키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상사는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증대는 물론 상사업계 1위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9일 현대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26억원 적자에서 46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에서 각각 수천억원 규모의 신규 트레이딩 매출 수요가 발생했다.


올해 실적은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해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다. 자동차, 철강 등 기존 트레이딩 부문의 업황 호조는 물론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미, 인도, 중국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실적 개선은 정 회장의 손끝에서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회사를 맡은 이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물론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등 범현대가 계열사 경영진들을 꾸준히 만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여기에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 신흥시장에 직접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청두를 방문해 진출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초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을 한국에 초청해 교통관련 투자를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상사는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매출 7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매출인 3조6000억원의 두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지만 현재의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평가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인수한 현대오일뱅크와의 정유 수출 거래 증가와 현대중공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 풍력 발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어 실적 증대 기대감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상사가 정몽혁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계열사들과의 시너지 극대화, 해외 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세라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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