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에 사는 남자가 미시시피주 홈즈 카운티에 거주하는 이보다 15년을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의 경우 플로리다주 콜리어 카운티 거주자가 홈즈 카운티보다 12년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애틀 워싱턴대학교 부설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는 미국 각 주 3147개 카운티의 보건환경 격차와 평균 예상 수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시시피주 홈즈 카운티에 거주하는 남성은 약 66년을, 여성은 73년 반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에 사는 남성의 평균 예상 수명은 약 81년, 플로리다주 콜리어에 사는 여성의 평균수명은 86년으로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부 애팔래치아 지방, ‘딥 사우스’로 불리는 최남동부 조지아·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의 지역, 텍사스주 북부 등에서는 흡연·고혈압·비만 등의 문제가 평균 예상 수명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던 플레인즈’로 불리는 중서부 미주리·아이오와·내브라스카주와 동·서부 해안지대에서는 가장 높았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보건의료에 투자하는 비용이 어느 나라보다도 높지만 평균 예상 수명은 30위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기준으로 미국의 보건의료 지출은 2조3000억달러 이상이며 1인당 7681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의 주 저자인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연구원은 “캐나다·호주·일본 등 평균수명이 긴 상위 10개국의 추세와 비교할 때 남성의 경우 조사한 각 카운티의 81%가 이에 미치지 못했고 여성의 경우 85%가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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