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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양적완화, 이 정도면 충분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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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양적완화 반대 재확인

피셔 “양적완화, 이 정도면 충분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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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우리는 긴축정책으로의 이행이냐, 아니면 치솟는 인플레이션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차 양적완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셔 총재는 댈러스에서 열린 CFA(공인재무분석사)협회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내는 것은 최악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이같은 일(2차 양적완화)을 해 왔으며 이 정도면 충분하기에 이를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새롭게 투표권을 갖게 된 피셔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시하는 ‘매파’다. 그는 6월로 종료되는 2차 양적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경제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FRB가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피셔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FRB의 ‘매파’ 위원들은 올해 안에 가급적 빨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피셔 총재는 앞서 8일에도 미국 경제가 하반기 3~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됐기에 3차 양적완화를 펼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댈러스는 지난 8일 발표된 FRB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유일하게 경제성장세가 가속화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셔 총재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를 제치고 세계 기축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언급했고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쌓인 재고 물량을 떨어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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