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앞으로는 국내에서 발견되거나 제작되는 위폐 정보가 통합 관리된다. 지금까지는 한국은행, 경찰청, 국과수 등 각 기관이 개별로 관리해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은행은 위조통화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위조통화 DB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조통화의 정확한 전체규모 및 위조기법에 대한 정보를 각 관련기관이 공유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은 각 은행에서 발견되는 위폐정보, 경찰청은 각 일선서에서 신고되는 위폐정보, 그리고 국과수는 감정 의뢰되는 위폐정보와 감정결과만 관리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위폐의 일련번호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정확한 위폐규모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과수는 이번 기회로 올해 연말까지는 경찰청 위폐정보도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희선 국과수 원장은 “앞으로는 국내에서 많이 발견·제작되는 위폐의 일련번호 등 필요한 정보와 통계 자료를 통해 정확한 위폐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궁극적으로 위조통화 유통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연말까지 해당 시스템이 완료되면 국과수에서는 한국은행 및 경찰청의 위폐정보까지도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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