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국내 홈쇼핑서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메가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16일 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은 월별 홈쇼핑 판매에서 지난달 GS샵의 40억원을 비롯해 CJ, 현대, 롯데, 농수산 홈쇼핑 등 홈쇼핑 5개사에서 총 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홈쇼핑에서 연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면 '히트 상품'으로 평가한다"면서 "월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은 그야말로 '메가 히트 상품'인 셈"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지난 1998년 9월 CJ오쇼핑(당시 39쇼핑)에서 '활삼28'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지난 13년간 총 5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홈 쇼핑 5개사의 스테디 셀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인삼공사 측은 홈쇼핑에서의 성공 이유를 무엇보다 '정관장'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뛰어난 품질과 함께 상품 라인업의 차별화로 꼽고 있다.
홈쇼핑의 특징에 맞춰 백화점 등 시중 매장에서 판매하는 홍삼정 240g제품을 100gx3병, 100gx6병 등 소량 세트로 구성해 다량 판매 전략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각 채널의 특성에 따라 홈쇼핑에 맞는 상품을 추가로 개발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뽑힌다. 일례로 '정관장 홍삼대보 프리미엄'은 CJ오쇼핑에서만 판매되는 상품으로 6년근 홍삼농축액에 차가버섯, 영지버섯을 첨가했다. 또 GS샵에서 판매되는 '정관장 홍삼 천국'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녹용 등을 첨가하는 등 각 홈쇼핑마다 제품에 차별화를 뒀다. 아울러 홍삼천국, 홍삼활력 등 홈쇼핑사별로 맞춤 개발한 파우치 제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홈쇼핑에서만 총 9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올해는 총 매출 목표 1조원의 10% 이상인 11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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