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두 부처 핵심간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15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취임 후 첫 저녁회동을 갖고 인력양성을 위한 정책공조에 합의했다. 같은날 아침 명동 은행회관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위해 두 부처간 공조에 나서기로 했었다. 저녁에는 지경-교육 두 수장은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데 의기투합하기로 한것이다.
두 부처는 이에 따라 연구개발 등 대학에 정부의 재정을 지원함에 있어 대학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두 부처가 연구개발을 '인적자본 투자형'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연구개발 자금을 기존 장비구입이나 건물 신축 등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인적자본 확충 중심으로 투자한다면 연구개발 인력 육성 효과가 클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최중경 장관은 "지경부-교과부 양부처가 힘을 합치면 국민이 행복해진다"고 하며, 이 기회를 통해 산업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력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주호 장관도 "산업체 경험이 있는 우수 인력이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나 대학에 와서 학생들을 가르치면 현장성 있는 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진로상담 등에 굉장한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산업체 교수ㆍ강사를 확대하는 방안에 양 부처가 힘을 모으자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에서 최-이 장관외에 지경부에서는 윤상직 1차관과 김경원 산업경제실장, 박청원 산업경제정책국장(16일부로 대변인 발령), 정양호 산업기술정책국장, 권평오 지역경제정책국장, 김준동 신산업정책국장(16일부로 산업경제실장 승진) 등이 참석했고 교과부에서는 김창경 2차관과 변창률 대학지원실장, 이진석 과학기술인재국장,김응권 대학선진화관, 최은옥 산학협력국장, 김규태 평생직업교육국장 등이 자리를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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