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주민참여를 통한 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실시한 2011 상반기 도시아카데미가 8주간의 모든 과정을 마쳤다.
14일 오후 성북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수강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양재섭 연구위원, 고려대학교 김세용 교수, 공무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발표회와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도시화과정에서 잊혀져가는 지역의 고유한 정서를 회복시키고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강의와 현장답사, 실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도시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는 가운데 자율적으로 참여, 마을을 가꾸어 가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번 도시아카데미 시범 대상지는 정릉1동 16 일대, 정릉3동 716일대, 석관동 340 일대였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민 역량과 리더십을 육성 강화했다.
4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씩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진행됐으며 매주 수강생 40여명 내외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의는 ▲주민참여 마을만들기의 개념과 사례연구 ▲주민참여 상업지역 활성화 사례연구 ▲우수 사례지 답사를 통한 선진 사례 연구 ▲수강자들이 직접 선정한 대상지 답사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아이디어 도출 등 내용으로 진행됐다.
3주차에는 대상지 현장답사를 통해 마을의 고칠 거리,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희망만들기팀(정릉1동), 정릉골다듬마당팀(정릉3동), 천장산을가꾸는모임팀(석관동) 내 각 주민대표가 마을의 고칠 거리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도시아카데미 학교장인 고려대 건축학과 김세용 교수와 이만희 고려대 객원교수가 심사를 맡았으며, 최우수팀에는 희망만들기팀(정릉1동)이 선정됐다.
성북구는 주민들이 직접 도출한 도시아카데미 연구내용을 향후 실행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10월20∼12월8일)를 포함해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도시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도시개발 계획단계부터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도시아카데미를 마련했다"며 "주민 스스로 자신들의 삶터를 알고 아끼고 가꾸어가는 가운데 민선 5기 구정지표 가운데 하나인 참여자치도 보다 실질적으로 자리 잡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도시계획 및 개발에 대한 주민 참여기회가 부족한 가운데 이 같은 도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개발에 대한 성북구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북구 도시재생과(☎920-3652)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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