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확대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고른 '사자'세가 대치하고 있는 양상이다.
선물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팔자'세를 나타내며 베이시스의 하락을 이끌었다. 베이시스가 약화되면서 프로그램은 순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의 움직임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반면 현물시장 매매추제들의 매수 의지는 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사자'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고 개인과 기관 역시 소폭씩 순매수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추세를 이끌 정도는 아니다.
15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1%) 오른 2077.09를 기록 중이다.
전날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하며 2087.76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고가를 2088선까지 올린 후 2080선을 전후로 움직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물량 강화해 하락 반전한 이후 보합권에서 공방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72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역시 각각 237억원, 6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646억원어치를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을 견제 중이다. 차익거래는 1354억원, 비차익거래는 292억원 매도 우위다.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기계업종은 기관에서 88억원어치를 집중 매수하고 있으며 운수창고는 외국인(63억원)과 기관(142억원)이 동반 매수 중이다.
섬유의복(1.29%), 의료정밀(1.09%), 선설업(1.27%), 화학(0.45%), 증권(0.22%) 등도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1.57%), 보험(-1.04%)를 비롯해 음식료품(-0.49%), 의약품(-0.52%), 비그목광물(-0.12%), 철강금속(-0.90%), 전기전자(-0.35%), 유통업(-0.34%), 통신업(-0.76%), 은행(-0.8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04% 내리며 장 초반보다 하락폭을 키웠으며 현대차(-0.85%), 포스코(-1.61%), 현대모비스(-0.40%), 기아차(-0.27%), 삼성생명(-1.26%), 한국전력(-1.66%)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중공업(1.30%)을 비롯해 LG화학(0.80%), 신한지주(0.10%), KB금융(0.39%), 하이닉스(2.25%)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04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6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전날보다 2.68포인트(0.58%) 오른 464.9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0원 내려 108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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