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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어온 주택거래 '한파'.. 은마 최고 6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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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어온 주택거래 '한파'.. 은마 최고 6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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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주택시장에 한파가 다시 몰아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간 강남 은마아파트가 최고 60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거래량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1만1065건 가량 축소됐다. 주택 거래량의 경우 지난 겨울 비수기 수준까지 떨어져 정부의 4차례에 걸친 주택 거래 및 공급 대책이 무색한 상황이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지난 5월까지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 약 4만8000건을 공개했다.


이는 3월 계약분 약 9600여건, 4월 계약분 약 2만3600여건, 5월 계약분 약 1만4800여건 등을 포함한 자료다. 실거래가 신고가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자료는 3~5월간 신고한 물량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먼저 5월 거래량은 4만8077건으로 조사됐다. 3월 거래량 5만9142건에서 4월 5만5586건 등으로 줄어들다, 5월 들어 4만건대에 진입했다. 지난 1월 겨울 비수기에 4만건대 진입한 이래 4개월 만의 재진입이다.


수도권 거래량도 1만5080건을 기록해 지난 1월 1만6041건보다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남 3구는 575건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격도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77㎡)의 경우 지난 4월 최고 9억65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월 9억2600만원에 거래됐다. 5월 최저가는 8억9900만원으로 지난 4월 대비 약 6600만원 가량 차이를 나타냈다.


이어 서울 송파 가락 시영아파트(41㎡)도 5억2000만원에서 5억1000만원대로 거래가격이 축소됐다.


서울 강남을 제외한 지역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85㎡)는 지난 4월 3억1000만원에도 거래됐으나 5월 2억6000만원에 한 건이 거래됐다.


경기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현대, 85㎡)는 지난 3월 5억33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월 5억1000만에 거래가격이 신고됐다.


용인 수지구 죽전동 동성2차아파트(85㎡)도 3억65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1500만원 가량 낮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달의 경우 이보다 거래량이 더 줄어들었다"며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잇단 정책에도 주택 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만큼 침체의 정도가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했다. 특히 결혼의 달 5월 등 계절적으로도 겨울 비수기에 비견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지난 겨울과 비슷한 거래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정책의 실패와 추가적인 대책의 강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실거래가 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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