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칠레 화산재 구름으로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항공편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칠레에서 지난 4일 발생한 화산폭발로 화산재 구름이 남반구 일대를 덮어 호주, 뉴질랜드 등의 항공편이 지난 4일 간 결항된데 이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이웃 국가의 비행기도 이륙을 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항공편 결항으로 다음달로 예정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인 코파아메리카의 경기 일정이 연기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아르헨티나공항2000S.A.의 맬리나 칼보 대변인은 "화산재 영향으로 비행 여건이 나아지고 있지 않다"면서 "이 문제가 점차 이웃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칼보는 "아르헨티나의 항공스케쥴은 이르면 다음주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칠레 화산재가 비행기 엔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결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주요공항에서도 400편 이상의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다.
스페인 엘파이즈 신문은 "우루과이의 항공편 운행 지연으로 1만500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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