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영닥터제에 참가해 경영자문을 받은 중소협력업체들이 생산공정 개선과 국내외 판로 다변화 등으로 경영 개선에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두산인프라코어, LG이노텍, 포스코 등 대기업 10개사와 협력업체 15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1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2010년 제2기 경영닥터제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가한 협력업체들은 전경련 경영자문봉사단(이하 경영자문단)과 대기업의 도움에 힘입어 최신 생산기법을 도입했다. 이후 불량률이 감소돼 원가절감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외의 신규 거래선 확보로 판로의 안정성이 강화돼 경영성과가 개선되는 사례가 많다고 협력센터는 밝혔다.
일례로 창원에서 LED 발광체 부품(Lead Frame)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의 협력업체 A사는 Lead Frame 은도금과정에서 얼룩과 도금표면에금형눌림자국(데임현상)이 생기는 등 높은 불량률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가해 품질과 생산 공정 개선에 대해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DLC 코팅기법을 도입하고 가공공차(Tolerance: 최대 최소치수 사이)를 조정한 결과 불량률이 68.4% 감소돼 연간 43억원의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협력업체들의 경영성과가 개선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경영닥터제는 지난 2007년 처음 시행한 이후 매년 참여기업이 꾸준히 늘어 2011년 6월 현재 총 67개 대기업과 138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대기업의 2차 협력사까지 범위를 확대해 현재 49개 협력사(1차 20개사, 2차 29개사)에 대한 경영닥터제가 진행 중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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